며칠 전 무료 세미나를 들었다. 당근 마켓으로 돈을 버는 방법에 대한 세미나 내용이었다. 1000명에 달하는 오픈 카톡방에 무려 300명이나 신청한 인기 있는 강의였다. 나 또한 궁금증을 자아낸 내용이었고 무료였기 때문에 바로 신청했다. 40분에 걸친 짧은 강의였고 유료로 전환해야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었지만 대충 강의의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나의 생각을 추가해 써 내려가 보겠다.
당근 마켓의 영향력
당근 마켓은 우리나라 쇼핑앱의 top 10 중 2위의 중고거래의 플랫폼으로 등극했다. 1위는 쿠팡이고 2위가 바로 당근 마켓이다. 나 또한 한창 당근 마켓에 빠져서 이것저것 많이 팔기도 했고 거래도 많이 해본 경험이 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고 지역 거래라 직거래가 가능해 물건을 사게 되면 매물 당근 마켓에서 먼저 검색하곤 했다. 옛날에는 중고나라를 많이 사용했었지만 직거래가 편한 당근 마켓을 많이 사용하게 되었다.
상품 소싱 방법
중국은 시급이 2천 원대로 한국보다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중국 사이트의 물건이 싸다. 그래서 중국 사이트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타오바오에서 물건을 소싱한다. 나도 액세서리를 좋아해서 사본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 15000원에 파는 걸 거의 1000원대에 구매했다. 그래서 중국 사이트에서 산다면 마진율이 꽤 높다.
하지만 의문이 들었다. 중국 사이트에서는 물건이 저렴한 대신 배송기간이 너무 길다. 나 또한 액세서리를 거의 4-5주 만에 받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의문은 내가 무료 세미나를 들어서 그런가? 답을 아직 못 찾았다. 하지만 요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5일 배송도 있어서 잘만 검색해서 알아내면 이 의문은 풀릴 것 같다.
당근 마켓 '4가지'만 기억하기
1. 글쓰기
판매 제목은 키워드를 넣고 카피 문장을 추가로 넣는다. 예를 들어 66-77 사이즈의 옷을 판매한다면 날씬해 보이는~이라는 문구를 덧붙여서 제목을 붙이던가 '분위기 여신 되는' 카디건+원피스 세트 2XL 이렇게 제목을 짓고 타깃을 명확하게 한다. 본문은 짧게 쓰되 구체적으로 내용을 넣는다. 옷을 판매한다면 사이즈나 기장, 택배 가능한지, 환불, 반품 불가 등 의 내용을 적어야 채팅으로 소모되는 시간이 절약된다.
2. 사진
상품을 올릴 때 사진은 예쁘게 찍어 올린다. 소품을 활용해 찍으면 좋지만 그게 어렵다면 흰 배경으로 찍으면 깔끔하게 찍을 수 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찍지 말고 밝은 곳에서 찍어 올린다.
3. 가격
포털사이트에서 제품의 가격명을 검색하여 시세를 파악한다. 가격은 적당한 가격에 올린다. 중국 사이트에서 사기 때문에 가격 대비 마진율은 꽤 높다.
4. 신뢰주기
구매자와 채팅할 때 구매를 전제로 말하고 빠르게 응대함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만든다. 빠르게 응대해야 생각할 틈이 없이 구매까지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친절하고 단호하게 응대해야 한다. 실제 거래 시에는 조그마한 선물(사탕) 도 같이 주면 좋은 후기를 얻을 수 있고 먼저 후기를 좋게 남기면 상대방도 좋게 쓸 것이다.
아쉬웠던 점
대량 판매가 아니기 때문에 용돈벌이만 될 것 같다.(유료 강의를 안 들어봐서 이는 단지 내추 측이다.)그리고 당근 마켓은 주로 지역 거래이기 때문에 지역제한이 있는 것 같다. 중국에서 사입해서 들여오는 배송 기간도 그렇고 재고 문제도 해결되지 않았다. 나 같은 경우는 지금 사는 지역이 가족 위주로 많이 사는 곳이라 자취하는 자취생들은 타깃팅이 잘 되지 않아 당근 거래가 활발하지 않다. 그래서 거래도 잘 되지 않는 게 흠이다.. 내가 잘못 아는 것일 수도 있지만 당근 마켓은 블루오션임이 틀림없다. 어떻게든 이거를 사업으로 연관 지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은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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